<2016. 2. 23>
작가
고가 후미타케,기시미 이치로 지음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4.11.17.

 정말 읽고 싶었던, 그리고 한 번 읽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 한달여에 걸쳐 다시 읽은 책이었다.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말도 안되는 아들러의 이론을 이해해가며 이상적인 인간관계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요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힘들어함을 느끼고있다. 교회에서는 박충열 선생님과 다른 성도님들과의 관계 사이에서의 고민, 교회에서 나에게 바라는 역할과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관계, 학교에서는 여러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등 많은 고민들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신경 쓰이는 게 한 둘이 아니다. 내가 벌려놓은 일, 내가 처리하는데 누구한테 화를 내겠느냐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좀 정리되길 바란다.

p.35 "혼동하지 말게.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네. 자네는 모든 것을 원인론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어.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 아들러 심리학 : 과거의 원인이 아닌, 현재의 목적을 본다. 원인론을 맹신하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뜻인데. 맞는 말이다. 트라우마라는 것이 없다고는 아직도 확신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트라우마때문에 어떤 것을 못하는 틀 안에 갇혀야 한다면, 차라리 나는 트라우마를 부정하겠다. 과거의 일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 그저 내가 상처받기 싫어 하지 않으려는 고집일 뿐이다.

p.49 "답이란 남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하는 것이다. 남이 주는 답은 진통제와 같을 뿐이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
 -> 남이 주는 답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가치가 없다. 왠지 더 답답하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으려 하는데, 그것이 가치가 없다니. 아냐. 왜이렇게 자존감이 떨어져있는거지? 뭐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걸까? 왜 지레 겁부터 먹는 것일까? 이겨내자. 지금 상황을 이겨내자. 냉정하고 확실하게 판단해서 내 앞에 놓인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짐을 놓아버릴 때다.

p.53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이것 역시 나의 능력과 관련되어있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지 말자. 모든 것은 내가 원해서 이대로 온 것이니까.

p.63 "내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 생활양식을 바꾸려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행복해질 용기다. 생활양식을 바꾼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등의 생활태도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똑바로 세울 때다. 확실히 하자. 단호해져야한다. 

'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챕터를 들어가면서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돼.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이라네."
 -> 사실 무서운 문구였다. '이대로'에 멈춰서있지마라. 어쩌면 이 말대로라면 인간관계를 끊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닐까싶다. 오해와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풀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차분히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지속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겁이 난다. 이럴 때, '용기'를 내야한다.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떻게 하길 원하는 지는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이 답답한 상황을 정면돌파해나가자.

p.100 "외부적인 것을 통해 나의 우월성을 보이려고 하는 것은 그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생겨난 우월 콤플렉스일 뿐이다. 자랑은 열등감의 발로다."
 -> 외부적인 것을 통해 나를 드러내려 하는 것이 콤플렉스때문이라.... 하지만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않나? 그에 미루어 보았을 때, 약간은 의구심이 가는 문장이었다. 이에 대한 것은 더 공부해보고, 경험을 해봐야할것같다.

p.126 '행동의 목표 : 1. 자립할 것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 1.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p.187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p.223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아....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한 자유롭게 살 수 없다. 남이 나를 싫어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해도 내 마음가짐 자체가 과연 변할까? 더군다나 그 상대방이 나보다 상사라면, 더 눈치보이고 더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싶다. 그래, 한 번 도전해보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건,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할 일이다.

p.227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p.235 "이를테면 어떻게 해야 인간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아들러의 견해는 다음과 같지."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우선, 가치라는 것이 무엇일까? '쓸모' 내가 어딘가에 쓸모있을까? 내가 어딘가에 쓸모 있을 때, 나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쓸모'가 없어질까 봐, 특별한 사람이 되지 못할까봐 나는 이렇게 바쁘게 살고,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점이 조금 아쉽다.


p.301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밖에 없어. 우리의 삶이란 찰나 안에서만 존재한다네.
 -> 이 부분도 약간은 충격이었다. 여태까지 미래를 계획하고,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이다. 무엇이 될 것이다. 라고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인생은, 나의 삶은 찰나 안에서 즉, '선'이 아니라 '점'이었다. 사실,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동기부여가 안 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제는. 인생은 '점'이다. 나의 지금 당장을 바라보자. 지금 당장 나는 후회없는 찰나를 살아가고있는가? 아니면 인생을 '선'으로 보고, 지금을 그 '선'에서 잠깐 벗어난, 대수롭지 않은 일로만 여기고 있는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책이었다. 특히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이론상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었으면 재밌게 읽혔을 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의 상황에 계속해서 비교해가며 읽었다. 이론상으로는 '와, 맞는 말이네.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 적용을 시켜보려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행복해질 용기'가 나질 않았던 것이다. 책 제목처럼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갖자. 10명 중에 2명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살 것이다.

[독후감] 미움받을 용기 -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2016. 2. 23>
작가
고가 후미타케,기시미 이치로 지음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4.11.17.

 정말 읽고 싶었던, 그리고 한 번 읽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 한달여에 걸쳐 다시 읽은 책이었다.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말도 안되는 아들러의 이론을 이해해가며 이상적인 인간관계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요즘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힘들어함을 느끼고있다. 교회에서는 박충열 선생님과 다른 성도님들과의 관계 사이에서의 고민, 교회에서 나에게 바라는 역할과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관계, 학교에서는 여러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등 많은 고민들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신경 쓰이는 게 한 둘이 아니다. 내가 벌려놓은 일, 내가 처리하는데 누구한테 화를 내겠느냐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좀 정리되길 바란다.

p.35 "혼동하지 말게. '원인론'과 '목적론'은 다르네. 자네는 모든 것을 원인론에 근거해서 말하고 있어. 원인론을 맹신하면서 사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네.
  -> 아들러 심리학 : 과거의 원인이 아닌, 현재의 목적을 본다. 원인론을 맹신하는 한,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는 뜻인데. 맞는 말이다. 트라우마라는 것이 없다고는 아직도 확신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트라우마때문에 어떤 것을 못하는 틀 안에 갇혀야 한다면, 차라리 나는 트라우마를 부정하겠다. 과거의 일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 그저 내가 상처받기 싫어 하지 않으려는 고집일 뿐이다.

p.49 "답이란 남에게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구하는 것이다. 남이 주는 답은 진통제와 같을 뿐이다. 아무런 가치가 없다."
 -> 남이 주는 답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가치가 없다. 왠지 더 답답하다. 내가 스스로 해결 할 수 없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얻으려 하는데, 그것이 가치가 없다니. 아냐. 왜이렇게 자존감이 떨어져있는거지? 뭐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걸까? 왜 지레 겁부터 먹는 것일까? 이겨내자. 지금 상황을 이겨내자. 냉정하고 확실하게 판단해서 내 앞에 놓인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짐을 놓아버릴 때다.

p.53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이것 역시 나의 능력과 관련되어있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지 말자. 모든 것은 내가 원해서 이대로 온 것이니까.

p.63 "내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기 때문이다" 
 -> 생활양식을 바꾸려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행복해질 용기다. 생활양식을 바꾼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등의 생활태도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똑바로 세울 때다. 확실히 하자. 단호해져야한다. 

'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챕터를 들어가면서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 돼.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에 멈춰 서 있는 것이라네."
 -> 사실 무서운 문구였다. '이대로'에 멈춰서있지마라. 어쩌면 이 말대로라면 인간관계를 끊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닐까싶다. 오해와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풀기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차분히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지속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기에도 겁이 난다. 이럴 때, '용기'를 내야한다.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떻게 하길 원하는 지는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 것이다. 이 답답한 상황을 정면돌파해나가자.

p.100 "외부적인 것을 통해 나의 우월성을 보이려고 하는 것은 그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생겨난 우월 콤플렉스일 뿐이다. 자랑은 열등감의 발로다."
 -> 외부적인 것을 통해 나를 드러내려 하는 것이 콤플렉스때문이라.... 하지만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않나? 그에 미루어 보았을 때, 약간은 의구심이 가는 문장이었다. 이에 대한 것은 더 공부해보고, 경험을 해봐야할것같다.

p.126 '행동의 목표 : 1. 자립할 것   2.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 1. 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 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p.187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p.223 "관계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아....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한 자유롭게 살 수 없다. 남이 나를 싫어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다짐을 하고 또 다짐해도 내 마음가짐 자체가 과연 변할까? 더군다나 그 상대방이 나보다 상사라면, 더 눈치보이고 더 신경이 쓰이지 않을까싶다. 그래, 한 번 도전해보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건,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이 할 일이다.

p.227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하네."

p.235 "이를테면 어떻게 해야 인간은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아들러의 견해는 다음과 같지."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에만 용기를 얻는다.""
 ->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우선, 가치라는 것이 무엇일까? '쓸모' 내가 어딘가에 쓸모있을까? 내가 어딘가에 쓸모 있을 때, 나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쓸모'가 없어질까 봐, 특별한 사람이 되지 못할까봐 나는 이렇게 바쁘게 살고,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점이 조금 아쉽다.


p.301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밖에 없어. 우리의 삶이란 찰나 안에서만 존재한다네.
 -> 이 부분도 약간은 충격이었다. 여태까지 미래를 계획하고,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이다. 무엇이 될 것이다. 라고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살았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인생은, 나의 삶은 찰나 안에서 즉, '선'이 아니라 '점'이었다. 사실,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동기부여가 안 될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제는. 인생은 '점'이다. 나의 지금 당장을 바라보자. 지금 당장 나는 후회없는 찰나를 살아가고있는가? 아니면 인생을 '선'으로 보고, 지금을 그 '선'에서 잠깐 벗어난, 대수롭지 않은 일로만 여기고 있는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책이었다. 특히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이론상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었으면 재밌게 읽혔을 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나의 상황에 계속해서 비교해가며 읽었다. 이론상으로는 '와, 맞는 말이네.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에 적용을 시켜보려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행복해질 용기'가 나질 않았던 것이다. 책 제목처럼 누군가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갖자. 10명 중에 2명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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